아침에 나올때만 해도 구름 한 점 없었는데 방금 전에 퇴근 준비하면서 창밖 보니까 ㅅㅂ 비 쏟아지고 있네 ㅋㅋㅋ
아니 진짜 억울한게 어제 분명히 일기예보에서 오후부터 비 온댔는데 아침에 해 쨍쨍하길래 설마~ 했지 그리고 당연하게도 우산을 현관에 두고 나옴 ㅋㅋㅋ 내 인생 설마가 사람 잡는 거 이제 좀 배울 때도 됬는데 왜 아직도 이러냐
근데 오늘 야근 확정이라서 더 개같음 이따 밤 10시쯤 나가야되는데 지금 회사 앞에 편의점 가서 우산 사자니 텅장에 만원도 아까움 ㅅㅂ 이런 날 걍 다 젖기로 함 ㅋㅋㅋ 어차피 오늘 야근해서 집 가봤자 씻고 바로 자야되는데 비 맞고 가는 거랑 샤워하고 자는 거랑 뭐 다르냐
- 인생은 원래 비 맞는 거다
- 출근길이 맑았던 건 함정이다
- 내 월급으로 우산 사기엔 이미 라면값도 빠듯하다
- 걍 젖는다
아 근데 진짜 웃긴게 작년에도 이런 적 있어서 회사에 여분 우산 하나 놔뒀는데 지난주에 옆자리 대리가 비 온다고 빌려가서 안 돌려줌 ㅋㅋㅋㅋ 내 우산인데 내가 못 쓰는 상황 ㄹㅇ ㅈ같네
지금 창밖에 사람들 우산 쓰고 퇴근하는 거 보니까 나만 소외된 기분이고 ㅅㅂ 아니다 어차피 나 퇴근 못하니까 의미없다 ㅋㅋㅋㅋ 야근하는 놈은 비 맞을 자격도 없음
그냥 이따 티셔츠 뒤집어쓰고 뛰어야겠다 어차피 내 인생이 비 맞는 거랑 뭐 다르겠냐 여러분들은 우산 꼭 챙기세요 그리고 야근하지 마세요 ㅅㅂ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