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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지적 편린 시점 ㅋㅋㅋㅋ 마주치면 서로 시선 밑으로 까는 그 순간 ㄹㅇ?

#인간관계#민망#일상
ㅇㅇ2

2026-07-13 01:29:53.10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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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ㅅㅂ 진짜 방금 편의점 가는 길에 겪음 ㅋㅋㅋㅋㅋ

집 앞 골목에서 어떤 놈이랑 딱 15미터 거리로 마주치는데 이거 완전 인지상정 레이더에 걸린 거임. 얼굴은 ㅈㄴ 익숙한데 이름이 기억 안 나는 그 구간 ㅋㅋㅋㅋ

군대 선임인지, 알바하다 만난 손님인지, 아니면 작년에 클럽에서 술 쳐먹다 인스타 맞팔한 놈인지 분간이 안 되는 거지. 근데 저놈도 나랑 똑같은 표정 짓고 있었음 ㅋㅋㅋㅋ 입꼬리는 살짝 올라갔는데 눈동자는 이미 회피 모드 돌입한 그 표정 알지?

진짜 3초 안에 판단했음. 나 핸드폰을 꺼내는 척하면서 고개를 45도 숙이고 그는 갑자기 가로등 불이 신기한 듯 하늘을 쳐다봄 ㅋㅋㅋㅋㅋ 이거 완전 서로 합의된 모른 척 아니냐 ㄹㅇ? 스무치면 죽는 병 걸린 사람들처럼 스치면서도 절대 안 봄 ㅋㅋㅋㅋ

근데 웃긴 건 지나치고 10초 뒤에 둘 다 동시에 뒤돌아봄 ㅋㅋㅋㅋㅋㅋ 그 순간 진짜 ㅈㄴ 민망해가지고 나도 모르게 터져나온 웃음 참느라 개고생함. 아마 걔도 똑같은 생각이었을 듯. "어디서 봤더라..." 이 무한 로딩 ㅅㅂ ㅋㅋㅋㅋ

이거 완전 한국인 국민 스킬 아니냐? 이름 까먹었을 때의 그 눈치와 순발력이면 올림픽 종목 하나 따도 될 듯 ㅋㅋㅋ 사회생활 N년차들 보면 후배가 인사하는데 눈빛으로 "어 장난 아니게 바쁘다 나중에 보자" 연기하는 거 예술이더라. 나도 이제 그 경지 오르는 중임.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할 때도 단골 손님들 얼굴은 아는데 이름 몰라서 그냥 "어서오세요" 밖에 못 하는 상황 개많음 ㅋㅋㅋㅋ 한번은 어떤 형이 나보고 "ㅇㅇ2님 방송 잘 보고 있어요" 이러는데 나 방송 안 하는데? 싶어서 보니까 이름 헷갈린 거였고 ㅅㅂ 개쪽 ㅋㅋㅋㅋ 그냥 "아 네... 감사합니다..." 이러고 말았음

인간관계가 이렇게 흘러가는 거지 뭐 ㅋㅋㅋㅋ 이름 몰라도 서로 모른 척하는 그 찰나의 민망함이 진짜 사회생활의 꽃인 듯. 오늘도 길 가다 마주친 너, 담에 또 보면 그때도 난 핸드폰 보는 척 할 거야 ㅋㅋㅋㅋ 그런데 너도 똑같이 할 거잖아? 이거 완전 암묵적 합의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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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가다가 아는 얼굴인데 이름 몰라서 모른 척함 | 일상 · 떡밥레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