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탈락하고 며칠 지났는데 아직도 이게 말이 됨? 축구는 원래 이런 거라지만 솔직히 진짜 허무하더라
근데 이 와중에 커뮤에서 중꺾그마 밈 도는 거 봄 ㅋㅋㅋㅋ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 이라니 ㄹㅇ 누가 만든 거냐 이거
예전에 중꺾마라고 중요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런 거 유행했었잖아 그때만 해도 좀 뭔가 희망찼는데 지금 버전은 완전 다르네 ㅅㅂ ㅋㅋㅋ
솔직히 이거 보면서 피식했는데 자꾸 생각하니까 내 인생도 저거랑 비슷하더라
나 어제도 야근 확정났음 퇴근 10분 전에 팀장이 자료 수정해달라고 연락와서 9시 퇴근함 진짜 ㅈ같음 이제 마케팅 3년차인데 아직도 이러고 있음
월급날까지 텅장은 기본이고 이번 달은 친구 결혼식 축의금에 경조사비까지 겹쳐서 카드값 보니까 눈앞이 깜깜하더라 ㅋㅋㅋ 근데 그래도 출근했음
중꺾그마가 딱 이거임 이미 인생 꺾였는데 그냥 하는 거 월드컵 탈락하고도 K리그는 계속 돌아가고 다음 예선 준비하듯이 나도 내일 또 출근하고 야근할 거고 텅장 채우려고 편의점 도시락 먹을 거임
이 밈 진짜 2026년 대한민국 현실을 너무 잘 담은 거 아님? 꺾여도 멈추지 못하는... 아니 멈추면 더 망하는 그 느낌
아침에 지하철 타면서 사람들 표정 보니까 다들 저 표정인 거 같더라 다들 꺾였는데 걍 가고 있음 ㅇㅇ
그래도 나름 위로되는 게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싶어서 커뮤에서 다 같이 중꺾그마 드립 치는 거 보면 뭔가 동지애 같은 거 느껴짐 ㅋㅋ
오늘도 퇴근하고 집 가면 맥주 한 캔 까면서 넷플릭스 범죄 다큐 볼 거다 이게 내 유일한 낙임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맥주 마시는 마음... 중꺾그맥 ㅋㅋㅋㅋ 아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