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개빡친다 ㅋㅋㅋ 오늘 또 야근 확정임. 팀장님이 퇴근 30분 전에 슬쩍 와서 "이거 오늘 중으로 수정 가능할까요~?" 이지랄 하는데 속으로 진짜 ㅅㅂ 소리 백번 나옴. 그래놓고 나는 할 일 끝나서 모니터만 쳐다보면서 유튜브 볼 생각에 싱글벙글이었는데 순식간에 좆됨 ㅇㅇ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요즘 애들 유행하는 그 드립 있잖아. 디시인사이드에서 시작된 "제기랄, 또 XXX야" 이거. 원래 어디서 나왔는지는 솔직히 나도 잘 몰랐는데, 이게 특정 대상을 뇌절하면서 숭배하는 거 비꼬는 밈으로 진화했다더라. 근데 이제 그 대상이 완전히 바뀌어서 페이커나 호날두 같은 GOAT들을 갑자기 끌고 와서 기습 숭배하는 식으로 쓰는 거임 ㅋㅋㅋ
예를 들어 완전 상관없는 야구 얘기하는 갤러리에서 누가 갑자기 "제기랄, 또 페이커야. 롤 황제 그 자체" 이러면 다 같이 ㅇㅈ 하면서 난리나는 거지. 이게 웃긴 게 진짜 GOAT라서 반박이 안 됨 ㅋㅋㅋ 누군 페이커 좋은 얘기 하면 꼭 "페이커 까는 줄 알고 들어왔다" 이러면서 드립 치는 거 봤는데 그게 이 밈이랑 합쳐진 건지 암튼 개판임.
나 같은 야근러는 이 밈 보면 뭔가 씁쓸하면서도 웃김. 인생에 GOAT 같은 건 없고 그냥 텅장에 야근뿐인데... 아마 이 글 쓰는 지금도 어느 갤러리에선 누가 "제기랄, 또 월요일이야" 이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월요일은 GOAT가 아니라 그냥 GOAT 같은 놈임 ㅅㅂ
아니 근데 진짜 이런 드립은 어떻게 시작되는 거냐? 나도 한때 롤 좀 할 땐 페이커 슈퍼플레이 보면서 감탄했었는데 이젠 드립으로 소비되는 거 보면 뭔가 세월이 느껴진다. 그래도 그게 GOAT 대우 아니냐고? ㅇㅈ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나는 아직도 퇴근 못 함. 제기랄, 또 야근이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