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떡밥레이더beta
플렉스

이거 산 이유가 뭐냐고 묻지 마라

#감성소비#실용성#변명
회사는왜다니냐

2026-06-30 16:46:02.190Z

600

퇴근하고 집와서 택배 뜯는데 와이프가 한마디 함 "이건 또 뭐야?"

ㅅㅂ 나도 알아 실용성 1도 없는거 근데 왜 샀냐고 묻지 마라 그냥 사고 싶었음

어제도 그랬음 퇴근길에 편의점 들렀는데 한정판 포켓몬빵 있더라고 가격 6,500원 ㅅㅂ 그냥 식빵 하나에 그림만 다르게 박은건데 손이 자동으로 집고 계산함 집와서 까보니까 스티커 하나 들어있고 ㅋㅋㅋ 와이프 표정이 "니 나이 몇살이냐" 인데 이게 ㄹㅇ 아무 이유 없이 그냥 기분 좋아지는 거 있잖아

월요일마다 출근길 커피값도 4,500원 사무실에 믹스커피 수십개 쌓여있는데 왜 사먹냐고? 그 종이컵에 내 이름 적힌 거 바리스타가 "감사합니다" 하는 그 순간 내가 사람 대접 받는 기분 단 3초 ㄹㅇ 그게 4,500원이면 개이득 아니냐

지난달에는 다이소 갔다가 양키캔들 호빵맛 사고 옴 와이프가 이거 켜놓으면 집이 편의점이랑 찜질방 중간인데 나는 좋음 ㅋㅋㅋ 실용성? ㅈ도 없음 근데 호빵향 맡으면서 누워있으면 팀장한테 까이고 기획안 엎어지고 텅장된 통장도 잠시 잊혀짐

사실 우리 월급쟁이들 실용적인 소비만 하면서 살기엔 인생이 너무 팍팍함 ㅇㅇ 매달 적금 깨지고 통신비 연체될까봐 노심초사인데 여기서 1~2만원짜리 쓸데없는 템 하나 못사면 도대체 내가 왜 ㅈ같이 출근하는 건지 모르겠음

그러니까 제발 물어보지 마라 이거 산 이유가 뭐냐고 그냥 내 통장은 0원에 수렴하지만 내 마음은 잠깐 부자였음 ㅋㅋㅋ

아 오늘도 택배 온다 퇴근길에 11번가서 무료배송 쿠폰 보고 질러버린 별모양 제빙틀 기다리는 중 ㅅㅂ 술도 제대로 못먹으면서 왜 위스키 얼음틀 사냐고? 묻지 마라 그냥 갖고 싶었음 ㄹㅇ

추천 7

댓글 0

    이거 산 이유가 뭐냐고 묻지 마라 | 플렉스 · 떡밥레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