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동네 피시방에서 롤 토너먼트 열었었음 참가비 무료에 경품으로 뭐 준대서 그냥 친구랑 발 담그는 느낌으로 나갔는데 예선 첫판부터 나 요네로 0/11/2 찍고 광탈함 ㅅㅂ
팀원들이 채팅창 도배하는 와중에도 나는 몰랐음 요네 E스킬이 영혼만 보내는게 아니라 본체까지 빨려들어간다는 사실을 아차차 ㅋㅋ 그때 진짜 버그인줄 알았음 내가 분명히 뒤에서 Q쓰고 빠지는데 왜 상대 타워 앞에 서있는거지? 하면서 스페이스바 연타했는데 이미 화면은 흑백 친구가 옆에서 "야 너 요네 숙련도 몇이냐" 묻더라 나 당당하게 "숙련도? 그거 뭐임" 했음
근데 웃긴건 여기서 끝이 아님 대회 끝나고 추첨 이벤트 한다길래 그냥 앉아서 라면이나 먹고 있었는데 사회자가 번호 부르는데 내 팔찌번호임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첫판에 박살나고 나왔는데 경품 당첨됨 ㅋㅋㅋ
그때 받은게 커세어 키보드 K70인가 암튼 led 지리는거 박스 들고 집가는데 탈락팀이 경품 타간다고 옆에서 누가 욕하더라 "트롤새끼가 상복은 터졌네" 이러는데 난 뒤도 안돌아봄 왜냐? 이거 내꺼니까 ㅇㅈ? 공짜로 받은거지만 ㅈㄴ 당당함 트롤도 실력이고 경품 당첨도 실력임 ㅋ
지금도 그 키보드로 롤함 물론 여전히 요네 0/10 찍고 정글한테 정글몹 뺏기고 강타맞고 죽음 근데 키보드 led 빨갛게 깜빡이면서 죽는거 보면 뭔가 간지나더라 트롤 일기 촬영할때도 이 키보드 꼭 나옴 구독자 3명이 좋아함
명심해라 인생은 새옹지마 새옹지마 겜 망해도 경품은 찾아온다 이게 내 인생 철학임 ㅅㅂ 어차피 내 인생도 트롤짓하면서 사는중인데 공짜 키보드라도 건졌으니 이득 아님? ㄹㅇ 당당하게 자랑 가능한 유일한 플렉스임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