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새벽 3시 반쯤이었음 ㅋㅋㅋㅋ 담배 사러 온 손님 한 분 계산하고 다시 폰 보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이 헤드셋 리뷰를 띄워줬어요
그때 내 헤드셋 상태가 어땠냐면 스펀지 다 벗겨지고 귀에 닿는 부분 그냥 망사였음 ㅋㅋㅋㅋ 근데 소리만 나면 됐지 뭐 이런 마인드로 1년 넘게 썼거든
근데 그날 왜 그랬는지 모름 ㄹㅇ 리뷰 영상 하나 보고 "오 이거 괜찮네?" 이러다가 갑자기 손가락이 쿠팡을 켜고 있더라 ㅋㅋㅋㅋㅋ 내가 시킨 건지 뭔지도 모르게 결제완료 알림 딱 뜨고 ㅅㅂ 이게 뭐지 싶었음
가격이 8만원대였는데 내 야간 알바 시급이 12,000원인 걸 감안하면 거의 7시간 일한 돈임 ㅋㅋㅋ 결제 직후에 후회가 밀려오더라고 '아 시벌 내가 왜 그랬지 기존 거 그냥 쓸 걸' 이럼서 배송 취소할까 고민 30분 함
근데 다음 날 도착해서 딱 쓰는 순간 음질이 미쳤음 ㄹㅇ? ㅋㅋㅋㅋㅋ 발소리 방향까지 들리는 게 그동안 내가 총소리만 듣고 롤하던 놈이었구나 싶더라 특히 알바 끝나고 집 와서 새벽 5시에 배그 돌릴 때 이 헤드셋 끼면 내 귀가 레이더가 됨 ㄹㅇ
지금 4개월째 쓰는데 스펀지도 안 벗겨지고 착용감도 편해서 진짜 무지성으로 질렀지만 인생템 등극했음 ㅋㅋㅋㅋ 가끔 생각해보면 내 인생 소비 중에 제대로 한 게 이거랑 군대 px에서 산 핫브레이크 두 개밖에 없음 ㅅㅂ ㅋㅋㅋ
이 경험 이후로 내린 결론: 인생은 가끔 뇌 빼고 지르는 게 답일 때가 있다 물론 통장 잔고 보면 다시 뇌 장착됨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