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알바하다가 유튜브로 롤 대회 영상 좀 보다가 문득 생각남 프로게이머 ㅈㄴ 부러워하는 애들 많은데 나는 전혀 아님 ㅋㅋㅋㅋㅋ
왜냐면 내 경험상 취미가 직업 되는 순간 그냥 지옥임 ㄹㅇ 나도 편의점 알바하기 전까지는 야식 먹으면서 게임하는 게 인생 낙이었는데 이게 직업이 된다고 생각해봐
매일 정해진 시간에 컴퓨터 켜야 되고 내가 하고 싶은 챔피언? ㅋㅋㅋ 그런 거 없음 메타에 맞춰야지 팀원이랑 호흡 안 맞으면 욕먹고 코치한테 지적당하고 연습실에서 하루 종일 박혀있어야 하고 랭크 돌리다가 스트레스 받아도 끌 수가 없음 이게 일이니까
편의점 알바도 내가 좋아하는 과자 진열하다 보면 처음에는 재밌었음 근데 이게 매일 반복되니까 이제 신상 과자 나와도 감흥이 없어 ㅅㅂ 퇴근하고 집에 가면 과자 생각도 안 남 그게 딱 프로게이머도 똑같을 거 같음 ㅋㅋㅋㅋㅋ
게임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게임이 숙제가 되고 쉴 때도 게임 생각나고 잠 잘 때도 미니맵 보이고 이러다보면 진짜 게임 자체가 싫어질 거 같음
내 친구 중에 한 명은 베이커리에서 일하다가 빵에 질려서 이제 빵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 난대 ㅋㅋㅋㅋ 이거랑 똑같은 거 아니냐 프로게이머도 결국 하루에 몇 시간씩 게임만 해야 되는데 그게 취미로 즐기던 때랑 같을 리가 없지
그리고 제일 무서운 건 성적 압박임 편의점 알바는 매출 안 나와도 내 탓 아님 ㅋㅋㅋ 그냥 손님 없으면 폰 보면 됨 근데 프로게이머는 경기 지면 다 내 탓 되는 거 아님? 인터뷰에서 질문 받고 커뮤니티에서 대차게 까이고 멘탈 나가도 다음 경기 준비해야 되고 이런 거 생각하면 진짜 안 부러움 ㄹㅇ
솔직히 나는 GS25 야간 알바 하면서 손님 없을 때 몰래 신상 과자 까먹고 음료수 리뷰 쓰는 이 시간이 훨씬 행복함 ㅋㅋㅋㅋㅋ 취미는 취미로 남아야 제맛임 게임은 하고 싶을 때만 하는 게 최고다 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