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지하게 말하는건데 트롤 만나면 묵묵히 캐리하는 새끼들은 아직 트롤의 진정한 공포를 모르는거임
내가 저번주에 킬링타임 하려고 롤 켰는데 픽창부터 뭔가 쎄했음 원딜 새끼가 닷지도 안하고 "내가 지금 화장실 존나 급함" 이러는거임 ㅋㅋㅋㅅㅂ 그래도 설마 4분컷하고 오겠지 했지
근데 인게임 들어가니까 얘가 진짜 화장실 간거임 우물에서 가만히 있길래 탈주각인가 싶었는데 3분뒤에 돌아와서 "살았다" 한마디 치고 라인 복귀하더라 좋아 이제 정상겜 가능하겠네 싶었지
아님 ㅋㅋㅋㅅㅂ 돌아오자마자 cs도 안먹고 적 타워에 뛰어들어서 퍼블 따이고 "아 ㅅㅂ 손에 물기 아직 남아있어서 미끄러짐" 이러면서 마우스 닦는거임
이때 내 심정이 딱 이랬음 '아... 이판 버렸다' '얘 혼내봤자 내 멘탈만 털리겠구나'
그래서 걍 나도 트롤하기로 함 ㅋㅋㅋ 서폿인데 미드로 로밍간다고 핑찍어놓고 탑에 숨어서 상대 정글 오는거 구경만 함 우리 원딜이랑 같이 봇라인 박살나는 꼴 보면서 채팅으로 "ㅇㅈㄹ ㅋㅋㅋ" 이러니까 정글도 웃기 시작하더라
어차피 질 게임이면 내 멘탈부터 챙겨야한다 이말임 누구는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게 팀운 상승에 도움됨" 이러는데 ㅈㄴ 구라임
내 경험으로는 트롤 만나고도 묵묵히 캐리하려고 발악한 판들은 나중에 더 빡친 상태로 대기실 복귀하게 되더라 그 판 한번 진게 아니라 그날 하루종일 멘탈 나가서 연패 꼬라박는거임 ㅋㅋㅅㅂ
차라리 같이 트롤짓하면 "아 그래도 웃겼다" 이런 기분이라도 들고 나중에 다시 겜할 에너지가 생김
그리고 의외로 트롤이랑 같은 라인 쌍으로 트롤짓하다보면 팀원중에 빡종하는 새끼가 닷지해주는 경우도 꽤 있음 이게 ㄹㅇ 꿀팁임 개판 만든 죄책감은 들지만 그래도 내 점수 안깎이는게 더 중요하니까 ㅇㅇ
물론 가끔은 진짜 멱살캐리해서 역전승 하는 맛에 하는거 아니냐고? 그건 니 하루를 도박에 걸겠다는 소리임 트롤이 갑자기 정상인으로 각성할 확률이 얼마나 되겠음 걔는 이미 겜 들어올때부터 "난 오늘 상대팀 편이다" 마인드로 접속한거임
내가 시청자 0명인 방송에서 겜하는것도 ㅈㄴ 힘든데 거기서 멘탈까지 털리면 진짜 하루종일 고양이짤만 찾게됨 그럴거면 차라리 같이 미끄러지면서 웃고 넘기는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내 결론임
그래도 트롤 만나서 같이 트롤짓하고 싶으면 최소한 팀챗은 안치는걸 추천함 쓸데없이 "니가 트롤해서 나도 던짐" 이러면 얘가 갑자기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신고들어가니까 걍 조용히 던지면서 "허허 오늘 서버 상태가 영..." 이런 말투로 넘겨라
이게 내 트롤 대처법이다 에메랄드 4티어 박제된 스트리머 지망생의 철학이니까 믿어도 됨 ㅋㅋㅋ 딴말인데 요즘 스팀에 올라온 인디게임중에 트롤짓 컨셉으로 하는 협동게임 있던데 그거 하면서 진짜 트롤짓 연습하는것도 나쁘지않읍니다 갓겜이니까 한번씩 해보세요 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