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 가는 길이었음 ㅋㅋ 이미 야근해서 피곤 개쩔고 눈도 침침한데 내비가 더 빨리 갈 수 있는 길 찾았다길래 그냥 믿고 따라감. 평소에 안 가던 골목길로 들어가길래 뭐 새로 뚫린 길인가 했지.
근데 갑자기 1차선 도로에서 "500m 앞 좌회전입니다" 이러는 거임 ㅋㅋㅋㅋㅋ
아니 시발 1차선??? 내가 지금 1차선인데??? 뒤에 차들 쌩쌩 달리는데 갑자기 좌회전??? 속도 60km 넘게 나는데 이걸 어떻게 꺾냐고 ㅅㅂ ㅋㅋㅋㅋ
진짜 한 3초 멘붕 왔음. 깜빡이 켜야 되나, 그냥 직진해야 되나, 근데 내비가 또 "좌회전하세요" 이러면서 재촉하는데 속에서 천불이 나더라. 결국 차선 변경하려고 어깨 다 굳은 채로 깜빡이 넣고 옆차선 슬쩍 보는데 뒤에서 트럭이 빵빵거리면서 지나가고... 아 진짜 그 순간에 인생 스쳐지나가는 줄 알았음 ㅋㅋ
결국 그냥 무시하고 직진했는데 내비가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이 지랄 ㅋㅋㅋㅋ 아 내가 잘못했냐? 니가 1차선에서 좌회전을 시켰는데?
와 진짜 내비 만든 새끼들 가끔 보면 운전을 안 해본 게 분명한 코스를 추천하더라. 예전에도 어느 시골길 갔는데 갑자기 비포장도로로 2km를 안내해서 차 밑바닥 다 긁고... 그때도 오늘 같은 심정이었음.
아 퇴근하고 맥주 한 캔 까면서 집 가는 길도 편하게 못 가고 왜 이렇게 빡치게 하는지 ㅋㅋ 야근은 야근대로 개같이 했는데 귀갓길마저 이 모양이면 진짜 월요일 답없다. 내비는 그냥 큰길 위주로만 안내해줬으면 좋겠음. 3분 빨리 가자고 목숨 걸기 싫다 나는... ㅋㅋㅋ
다들 내비 무조건 믿지 마셈 ㅇㅈ? 특히 1차선에서 갑자기 꺾으라는 건 그냥 무시하고 직진하는 게 답이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