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새끼 진짜 개빡쳐서 친구한테 욕 하려다가 엄마한테 보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 이거 생각만 해도 손발 오그라든다
그날 전남친이 갑자기 연락와서 잘 지내냐고 지랄하길래 이미 차단했어야 했는데 깜빡하고 있었음 그래서 걍 씹고 친구한테 카톡으로 '야 저 병신새끼 아직도 내 번호 가지고 있네 ㅈㄴ 한심하지 않냐' 이러려고 썼는데
하... 전송 0.5초 후에 깨달음 프로필 사진이 엄마였음
그것도 가족 단톡방 아니고 엄마 개인톡임 ㅆㅂ
진짜 심장 철렁 내려앉는 게 뭔지 그때 처음 알았음 롤하다 정글 차이로 15분 서렌 박힐 때보다 충격컸다 ㄹㅇ
근데 엄마 답장이 더 레전드임 "너 아직 그 남자 만나고 있었어??????"
아차차 이게 더 큰일날 징조다 싶어서 아니라고 친구 남친 얘기라고 둘러댔는데 엄마가 바로 "무슨 친군데 번호 가지고 있냐는 소릴 하니" 이러면서 추궁 모드 돌입함 ㅋㅋㅋㅋ
그때 내가 얼마나 땀 뻘뻘 흘리면서 아 이거 그 친구가 옛날에 사귀던 애 번호 아직 저장돼있대~ 이딴 설정 만들어내는지 즉석에서 드라마 작가급 창의력 발휘함 ㅇㅈ?
겨우 진화하고 나니까 이번엔 전남친한테서 또 카톡 옴 "답장 없는 거 보니 아직 신경 쓰이는구나^^" 어우 시발 이건 진짜 극한직업임
결론은 엄마한테는 아무 일 없던 척 넘어갔고 그 이후로 욕할 때는 무조건 상대방 확인 세 번 함 롤에서 트롤 만나도 이젠 차분하게 채팅 치는 습관 생김 ㄱㅊ?
근데 가끔 생각남 만약에 그 메시지 실수로 아빠한테 갔으면 어땠을까 아빠였으면 바로 "그 새끼 번호 내놔라" 이러셨을 듯 ㅋㅋㅋㅋ 그때는 진짜 가족 단톡방 뒤집어질 뻔
실수했다고 ㅋㅋ 여러분도 욕은 꼭 확인하고 보내셈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