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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친구 결혼 축하해줬더니 돌아온 답장이 ㅅㅂ

#친구#결혼#카톡
월요일이제일싫어

2026-07-07 08:39:07.83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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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어제 완전 어이없는 일 겪음 ㅋㅋㅋㅋ 지금도 그 카톡 보면 헛웃음 나옴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놀던 친구 있음. 요새는 바빠서 자주 못 보는데, 인스타 스토리에 웨딩사진 올렸더라고. 결혼식 날짜도 따로 안 알려줘서 나는 그냥 먼저 연락함. "야 결혼 축하한다 ㅊㅊㅊ! 잘 살아라" 이렇게 보냈음

근데 답장이 3시간 만에 왔는데...

"ㅇㅇ 고맙다. 근데 혹시 축의 얼마 할 생각이야?"

어?

아니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대답이냐고. 내가 뭐 호구새끼도 아니고, 고맙다는 말과 동시에 견적부터 묻는 게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참 쳐다봄. 나는 당연히 형편에 맞춰서 5만원 낼까 했는데... 이 친구가 이런 새끼였나 싶어서

내가 "아직 생각 안 해봤는데 왜?" 했더니

"아니 ㅋㅋ 그냥 궁금해서. 요즘 10만원은 기본이잖아. 너 나랑 20년지기인데 알아서 하겠지?"

ㅅㅂ 진짜 순간 욕 나오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 내가 결혼식 가서 밥도 안 먹을 거고 그냥 잠깐 얼굴 비추고 올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10만원 타령에 20년지기 프리미엄까지 붙이네

아니다 싶어서 "나 요즘 진짜 빠듯해서 5만원 생각 중이었어" 이랬더니

읽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내 친구 맞나 싶더라. 군대도 같이 가고 대학교 때 자취방에서 술도 그렇게 먹었는데, 결혼한다고 축하해줬더니 나는 그냥 축의금 걷는 타겟이었나 봄

  • 텅장인 내 통장에서 5만원도 사실 큰돈임
  • 근데 그걸로 부족하다는 듯이 구니까 진짜 정떨어짐
  • 결혼식 갈까 말까 고민 중. 축의만 보내고 안 갈까

아니 근데 진짜 이런 친구들 많냐? 나만 이런 경험 있는 건 아니지? ㅋㅋㅋ 결혼식장을 돈 받는 곳으로 생각하는 놈들은 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 축하는 진심이었는데 나만 호구된 기분이고...

퇴근하고 맥주 캔 하나 까면서 이 생각하니까 더 개같다. 인생이란... 친구란... 둘 다 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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