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충격적인 소식 전한다
나 로봇청소기 샀다가 1년만에 개후회중임 ㅋㅋㅋㅋㅋ 아니 ㅅㅂ 혼수 끝판왕이랍시고 여기저기서 다 사길래 나도 꼴받아서 질렀거든
근데 1년 지나니까 느낀점 제대로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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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달은 천국임 ㅋㅋㅋ 꼬맹이가 집안 돌아다니면서 먼지 빨아들이는거 보면 신기하고 귀엽고 그럼. 롤 한판 하는동안 혼자서 슥삭슥삭 거실청소 다 해놓고 충전기에 도킹해있는거 보면 "아 이게 스마트한 삶이지" 이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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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째부터 조금씩 거슬리기 시작함. ㅅㅂ 얘가 물건 건드리는게 문제임. 나 롤하다가 물컵 바닥에 놔두는데 그거 들이받아서 음료수 엎은적 두번임. 키보드쪽으로 번질뻔해서 진짜 식겁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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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달째에 알바끝나고 집 들어왔는데 얘가 현관문 매트에 머리박고 드러누워서 신음소리 내고있더라. 아 ㅅㅂ 진짜 그때 개무서웠음. 배터리 방전되면 그냥 아무데나 쓰러짐. 청소완료도 아니고 그냥 죽어버림 ㅋㅋㅋ 거실 한복판에 대자로 뻗어있는거 치우는게 내 몫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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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ㄹㅇ 빡치는건 충전독에 못찾아가는거 ㅋㅋㅋㅋ 그 비싼 lidar 센서 달았다는놈이 자기 집도 못찾음. 소파밑에 갇혀서 삐비빅 거리고있는거 몇번을 구출했는지 모른다. 하루는 퇴근했는데 아예 신발장 뒤에 숨어서 안나오고있었음. 찾는데만 10분걸림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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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달쯤 지나니까 필터랑 브러쉬에서 썩은내 남. 분명 청소기인데 얘가 청소할수록 집이 더 지저분해지는 느낌임 ㅋㅋㅋ 필터 빼서 씻는데 물이 시커멓길래 진짜 1년동안 이런먼지 마시고 살았나 토나올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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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사건: 어제 롤 솔랭돌리는데 얘가 책상밑으로 기어들어와서 내 발가락을 빨아들임 ㅅㅂㅋㅋㅋㅋㅋ 롤링브러쉬가 발가락에 끼어서 개아팠음. cs 다 놓치고 탑에서 킬따임. 팀원한테 "탑 집중좀" 소리 들음. 아... 억울해서 뒤질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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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년째인데 고장났는지 지혼자 맵핑 초기화되서 벽에 박기만 하고 청소는 안함. 새벽에 알람소리 나는줄 알고 일어났더니 혼자서 벽에 쿵쿵 박으면서 방황중 ㅋㅋㅋㅋ 이제 그냥 전원 꺼놓고 살아
솔직히 말해서 로봇청소기? 그냥 일반 청소기로 미세먼지 신경쓸거면 공기청정기 하나 사는게 백배 나음. 내 경험담 믿어라 ㄹㅇ
근데 아이러니하게 지금 여친한테 혼수로 로청 사달라고 조르는중임 ㅋㅋㅋㅋ 왜냐면 여친집에 설치해두고 내집에 안가져와도 되잖아? 지 잘못이지 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