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멕시코전 끝나고 내가 알바하는 편의점에서도 손님들 분위기 개흉흉했는데 ㅋㅋㅋㅋ 한 아저씨는 도시락 데우다가 "아 김승규 왜 막았냐고!" 이러면서 전자렌지 문 쾅 닫음 ㄹㅇ 무서웠다
근데 이 시발점이 된 그 장면 있잖아 수비수 이기혁이랑 골키퍼 김승규 충돌한거 ㅋㅋㅋ 그거 보고 나도 계산대에서 "어?" 소리 나왔는데 그게 설마 이런 대참사로 이어질 줄은 몰랐지
진짜 이거 ㅈㄴ 웃기면서도 빡치네 ㅋㅋㅋㅋ 축구팬들이 분노 조절 못하고 선수 이기혁 인스타 털러 갔는데 알고보니 배우 이기혁이었던거임 ㅋㅋㅋㅋㅋ "김승규 왜 막았냐" "너 때문에 졌다" 이러면서 댓글 폭격했는데 정작 그 배우는 축구랑 1도 상관없는 사람 ㅅㅂ
아침에 일어나서 폰 켰는데 인스타 알림 3000개 쌓여있고 누가 내 이름으로 축구 얘기하는 거 보고 이 배우 심정 어땠을까 ㄹㅇ 상상만 해도 골때림 ㅋㅋㅋㅋ "어 내가 축구했나?" 이러고 0.5초간 진지하게 고민했을듯
근데 웃긴 건 동명이인 테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거임 ㅋㅋㅋ 예전에도 어떤 정치인 욕하러 갔다가 일반인 계정 턴 썰도 있고 진짜 인터넷 문화의 클래식이 따로 없음
여기서 또 킹받는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진짜 축구선수 이기혁은 그새 자기 SNS 비공개로 돌렸다는 거 ㅋㅋㅋㅋㅋ 결국 배우만 개고생하고 정작 당사자는 조용히 잠수탄거임 이거 완전 런 ㅅㅂ
난 이 사태 보면서 드는 생각이
- 팬들아 제발 계정 주인 확인 좀 하고 욕해라
- 배우 이기혁은 이참에 인지도 올랐으니 예능 한번 나오면 재밌을듯 ㅋㅋㅋ
- 앞으로 부모님들이 애 이름 지을 때 구글 검색 한번은 해봐야 할 시대가 왔다
편의점 알바하면서 손님들 월드컵 얘기하는 거 몰래 듣는 낙이 있었는데 이번엔 진짜 역대급 해프닝 터져서 야간 알바 시간이 ㄹㅇ 순삭됐음 ㅋㅋㅋㅋㅋ 담배 사러 온 손님이 폰 보여주면서 "이거 봤냐" 이러는데 나도 바로 폰 꺼내서 레딧이랑 dc 뒤지면서 웃참하느라 죽는 줄 알았다
밈으로도 벌써 퍼지는 거 봐라 "김승규 왜 막았냐" 이 문장 자체가 이제 축구 얘기할 때 필수 템 된 느낌 ㅋㅋㅋ 나중에 누가 뭔 헛소리하면 "아 김승규 왜 막았냐" 이러면 만능 드립 될 듯
진짜 인터넷 세상 살다보면 이런 게 꿀잼 포인트인데 당사자 입장에선 개억울하겠지 특히 배우는 그냥 평범하게 살다가 갑자기 전 국민한테 축구선수로 오해받는 인생 사는 거잖아 ㅋㅋㅋㅋ 담주에 연예정보 프로그램 나와서 "저 축구 안 합니다" 해명하는 거 나오면 나 빵터져서 알바 못할듯 ㅅㅂ
- 편붕이 올림 (편의점에서 월드컵 중계보다가 빡친 손님한테 시달린 날)